날씨나 너무나 춥네요ㅠㅠ추운 겨울 잘 들 견디고 계신가요?
전 따끈한 방에서 야밤에 구글링하다가 간만에 마음에 드는 스네어가 나와서 질렀습니다.
역시나 솔리드 스팀벤트쉘입니다. 재작년부터는 플라이쉘에는 별관심이 없고 솔리드쉘만 땡기더군요.ㅋ
이름하여 타마 스타 솔리드 컬리 메이플 14x6.5 2017년 한정판 스네어(tama Star Limited Edition Solid Curly Maple Snare Drum 14"x6.5")입니다.
타마는 한정판을 많이 생산하기로 유명합니다. 한정판으로 내놓았다가 반응이 좋으면 다시 수십대를 찍어내기도 하고 반응이 아주 뜨거우면 양산형으로 바꾸기도 하지요 ㅡ_ㅡ;;사실 타마 스타 솔리드 메이플도 이미 작년(2016년)에 컬리메이플로 한정판이 나왔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www.tama.com/product/p_news_page.php?id=44&year=2016&area=2
작년 한정판은 사이즈는 그대로이고 재질만 컬리메이플로 바뀌어 나왔었죠.
그러나 올해 버전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작년과 동일하게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컬리 메이플을 사용했고 깊이도 기존 6"에서 0.5"더 깊어진 6.5"입니다.
기존 솔리드 메이플을 두번이나 구매하면서 깊이만 0.5"가 더 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 입맛에 딱 맞게 한정판으로 나왔네요.
거기다가 갈색 오일을 발라 외관이 매우 화려해졌습니다.
깊이와 컬리 메이플외에는 기존 솔리드 메이플과 사양이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http://www.tama.com/product/p_news_page.php?id=79&year=2017&area=3
타마 솔리드 메이플 리뷰 보기 <----클릭
외관이 이미 너무나도 예쁜데 중간에 인레이까지 넣으니 화려함의 극치를 달립니다.^^
컬리 메이플답게 시각에 따라 무늬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 때문에 왠만한 익조틱 피니쉬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멋집니다.^^b
경량화 된 원피스 러그입니다.
처음 보면 디자인이 뭔가 올드해보이기도 하고 너무 심플해서 "저게 뭔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게를 경량화 시키고 쉘과 접촉면적도 줄인데다가 10개가 아닌 8개만 붙임으로서 쉘의 울림을 최대한 살려주는 사운드적으로는 아주 큰 의미가 있는 러그입니다. 이렇게 설명을 듣고 보니까 다시 보이죠?ㅋㅋ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Linear Drive Strainer"입니다.
액션 자체가 부드러운 것은 물론이고 양쪽에서도 장력조절이 된다는 장점은 기본입니다. 그외 레버를 올릴때 와이어가 하피에 붙는 소리가 안 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스트레이너들은 레버를 당겨서 와이어를 on 상태로 할때 와이어가 하피에 "착"하고 밀착되는 소리가 나는데 리니어 드라이브는 그런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버트쪽에서는 하피를 갈때 와이어를 제거할 필요가 없이 버트 자체가 스네어에서 분리가 되기도 하죠. 그 뿐만 아니라 노브를 돌릴때 부드럽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풀림을 방지하기 위한 라쳇 시스템이 있어 돌릴 때 클릭 소리가 나면서 돌아갑니다. 한번 클릭할때마다 0.083mm씩 와이어가 당겨지므로 아주 센서티브하게 와이어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
에어홀이 3개나 있습니다. 지나친 울림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톤이 아주 풍성하죠. 에어홀 부품이 나무라 더욱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또한 안쪽과 엣지까지 컬리 메이플 무늬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컬리 메이플은 단순히 피니쉬가 아니라 컬리 메이플 자체를 쉘로 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긴, 솔리드 스팀벤트쉘인데 피니쉬를 따로 쓴다는 것도 이상하긴 합니다.
스타 스리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 바로 스네어 베드입니다. 저렇게 넓은 부분에 걸쳐져 있는 베드는 처음 접하는데 타마의 경우 스타 시리즈에만 젹용되는 베드로써 스네어 하피가 넓은 부위에 걸쳐 하피가 완만하게 기울어져 와이어의 모든 가닥이 동일하게 하피에 닿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베드 자체는 2mm정도로 깊진 않으나 상당히 넓은 부분에 걸쳐 깍여 있습니다. 얼마나 넓은 부분에 걸쳐 깍여있는지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 대충 설명을 해드리자면...대부분의 스네어들은 10러그의 경우 스트레이너 좌우의 러그 사이가 베드입니다. 즉 스네어의 중심에서 스트레이너 양쪽 러그에 선을 그어 부채꼴을 만들어 베드 부분을 호라고 본다면 중심각이 36도 정도겠지요.(피자를 생각하시면 쉽게 계산됩니다.) 그러나 스타 시리즈의 경우에는 8러그인데 베드가 스트레이너 좌우의 러그보다도 더 넓습니다. 8러그의 러그 간격보다도 넓으니 적어도 45도 이상이며 거의 60도 정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일반 스네어들보다 얼마나 베드가 넓은지 감이 오시죠? 정확한 것은 두꺼운 유리판 위에 올려놓고 측정을 해봐야 하는데 유리판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측정을 못했고 그저 눈대중인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소리는 기존 스타 시리즈 솔리드 메이플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fat한 톤과 풍성한 울림에 타마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스네어로 기존 타마의 짧은 여음과 어택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타마의 아이덴티티를 잃지는 않았습니다. 스타 시리즈를 접해보시면 스타포닉이나 스타클래식과는 또 다른 고급스러움이 물씬 베어나는데 아직 국내 유저들에게는 낯선 것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비싼 값 이상은 충분히 한다고 생각되니 기회되시면 스타 시리즈를 꼭한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운드 샘플 몇개 링크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영상은 제 연습실에서 급하게 직접 찍은건데 협소한 공간에서는 저렇게 소리가 난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아래 영상부터는 깊이 6"영상들인데 저것보다 더 울림이 풍부하고 깊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스타 리저브 리뷰한번 안올라오나 싶었는데
좋은 글 좋은 소리 잘 들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리뷰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타마는 한정판이 너무 많아서 큰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인데 이 스네어 만큼은 욕심 나더군요.ㅎㅎ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세트와 함께 녹음을 하고 싶었는데 좀 아쉽긴 하네요^^;;
컬리메이플 솔리드라...스타 스네어의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버드아이가 나오지 않은 이상이 이 정도면 정말 신경 많이 쓴듯 함.^^
타마 스네어들의 아쉬움중 하나였던
짧은 여음이 보강된 풍성함도 인상적이고
소릿결이 샤프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이라 좋아 ^^
스타 부빙가 플라이쉘 6.5"도 기회 되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ㅋ
나중에 영상이 아닌 실제로
소리듣는 기회가 왔음 하네요 ㅎㅎ
나중에 모임 있으면 한번 들고 가든지 원종동 놀러갈때 들고 갈께 ^^
8러그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약간 더 통통거린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있네요! 그리고 타마의 저 스트레이너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항상 정성스런 리뷰에 감동하고 가요
원래 솔리드 쉘이 비싸서 그렇지, 음색 자체가 두툼하고 풍성해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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